안녕하세요 카르다노 앰배서더 Oscar입니다.
지난 4월 27일 서울에서 진행한 DRep Workshop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DRep Workshop은 총 4시간 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총 8명의 커뮤니티 멤버들이 참여했습니다.
Miro board를 활용하여 워크샵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DRep Code of Conduct를 다같이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섹터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 될 때마다 취합된 아젠다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한 섹터에서 인당 선호도에 따라 3개의 투표를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Why here?: Motivation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DRep Workshop에 참여한 이유는 현재 카르다노 거버넌스가 어떤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는지 현황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Stake Pool을 운영하는 SPO였습니다만 거버넌스 구축 자체가 SPO 생태계와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황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작년에 진행했던 CIP1694 Global Community Workshop의 참여자로, 해당 워크샵 이후 거버넌스 구축의 진전이 얼마나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본인이 다수의 ADA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참여자는 "혼자서는 카르다노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거버넌스 변화를 추적하기 어렵다고 느끼며, 따라서 이를 이해하고자 워크샵에 참여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참가자들의 답변을 통해, 일반적인 커뮤니티 멤버와 SPO 모두가 거버넌스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면 최신 상황을 완벽하게 알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는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는 수준은 다르더라도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카르다노 거버넌스 현황에 대한 더 많은 공유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낀 대목이었습니다.
Why become a DRep?
DRep이 되고자 하는 동기에 대해서는 경제적 이익이 가장 많은 투표를 얻었지만 이외에도 생태계에서의 영향력 행사, 특정 집단의 독재를 제지하기 위한 견제를 위한 참여, 정의감 등이 DRep 참여에 대한 동기로 언급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본질적으로 DRep은 경제적 이익 때문에 DRep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편으로 거버넌스 활동에서 악의적인 행위자, 공익성이 결여된 이해관계자를 견제하기 위한 역할로서 DRep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How to become a DRep?
DRep 온보딩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다양한 의견이 언급되었습니다.
- 제공되는 가이드라인, 도구 등 docs의 번역 및 의역의 높은 퀄리티
- DRep 제도에 대한 로드맵 등 더욱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함. (eg.보상 방안, 구체적으로 DRep이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 등)
-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유저 친화적인 UX, DRep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컨텐츠, 홍보 등
- DRep 자격 증명에 대한 서류 등이 필요함 (DRep이 됐을 때)
- DRep 제도, 나아가서 카르다노 거버넌스 자체에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필요함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의견은 ‘제공되는 가이드라인, 도구 등 docs의 번역 및 의역의 높은 퀄리티’ 였습니다. 온보딩 절차에서 프로세스를 파악하기 어려울 경우 온보딩이 쉽지 않으며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국가에서는 번역되어 제공되는 자료의 퀄리티, 제공 시점 또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많은 투표를 받은 의견은 'DRep 제도에 대한 로드맵 등 더욱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함. (eg.보상 방안, 구체적으로 DRep이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 등)'입니다. 온보딩을 위한 기능적인 요소들의 발전도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로써는 DRep이 얻을 수 있는 보상, 인센티브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제도가 확립되는 것이 DRep 온보딩에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투표수는 낮았지만 거버넌스 제도 자체에 재미 요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 거버넌스 시스템 자체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포함할 수 있다면 커뮤니티의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thical Frameworks
Ethical Frameworks 섹터에서는 DRep 제도의 윤리적인 운영을 위해 어떠한 제도가 더욱 보충되어야 하는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해당 논의에서 나온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 SPO 및 DeFi Dapp 내부 관계자의 DRep 참여 제한(DeFi의 경우 liquidity pool을 활용한 투자자들의 지분 활용을 방지하기 위해)
- 이해상충에 대한 범위 및 검증을 더욱 엄격하게 검증해야 하며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일부 권고 수준 이상의 KYC가 필요함(eg. 컴플라이언스, 테러 자금 조달, DRep 운영자의 강력 범죄 유무 등)
- 카르다노 생태계가 온체인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목적 자체가 뚜렷해야 함
- DRep 후보자의 토큰 보유 공시(적어도 보유하고 있는 토큰 중에서는 ADA의 비중이 가장 높아야 함)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의견은 'SPO 및 DeFi Dapp 관계자의 DRep 참여 제한’입니다. 각 SPO는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상태로 참여하게 될 것이며 DeFi의 경우 예치된 유동성 자체가 지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두 그룹의 참여를 일부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해당 의견은 현직 SPO가 언급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투표를 받은 의견은 'DRep 후보자에 대한 이해상충 검증의 엄격성 및 일부 엄중한 사안에 대해서는 권고 수준 이상의 KYC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이해상충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DRep 제도 자체가 특정 이익 집단에 의해 악의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 DRep에 대해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 또는 테러 자금 조달과 연관된 당사자가 DRep이 되어 카르다노 생태계에 대한 평판 및 사법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DRep branding & tooling
DRep branding 섹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 DRep에 대한 상징적인 요소
- DRep 제도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요소
- 카르다노 거버넌스, 카르다노 가치에 대한 포괄적인 마케팅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의견은 **‘카르다노 거버넌스, 카르다노 가치에 대한 포괄적인 마케팅’**입니다. 해당 의견은 카르다노 가치, 카르다노 거버넌스에 대한 지속적인 브랜딩, 마케팅을 포함하여 새로운 유입을 위한 커뮤니티 전략, IRL 전략 또는 거버넌스와 관련된 NGO에 대한 후원 및 협업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의견 제안자의 발언을 종합하면 핵심은 단순히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왜 거버넌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지속적으로 알리고 포지셔닝 함으로써 카르다노 거버넌스의 당위성을 생태계 안팎에서 인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제안되었습니다. 해당 제안은 먼저 카르다노 생태계가 카르다노 거버넌스의 당위성을 확립하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DRep tooling 섹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 DRep과 위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도구
- Catalyst app과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참여자들의 언어로 제공되는 번역
- DRep의 투표를 추적할 수 있는 Scan(어떤 아젠다에 투표했는지?)
- 사표 방지를 위한 위임자를 위한 보상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의견은 **‘DRep과 위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였습니다. 그 외 의견은 투표수가 거의 비슷했습니다. 해당 의견은 위임자와 DRep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DRep은 다양한 거버넌스 액션에 투표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위임자들과 소통하며 특정 아젠다에 대해 위임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논의, 반영할 수 있는 채널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제안되었습니다.
결론: 이번 DRep Workshop은 8명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한국 커뮤니티 전체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흐름을 종합해 봤을 때 한국에서 진행된 DRep Workshop의 핵심은 DRep 참여자의 부패 방지 및 거버넌스에서 특정 이해관계자 견제, DRep 제도에 대한 투명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논의 과정에서 일부 커뮤니티 멤버는 현재 권고 수준의 **‘DRep Code of Conduct’**의 DRep 검증 프로세스에 대해 어느 정도 강제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DRep 등 각종 세부적인 거버넌스 제도를 확립하기 이전에 카르다노 생태계가 온체인 거버넌스를 지향하는 목적에 대해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점에 대한 논의 또한 활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더 많은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온체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확립하고 있지만 온체인 거버넌스의 복잡성 자체가 투명성을 저해시킬 수 있으며 모두가 공감하는 확고한 목적이 없다면 자칫 이익 집단 간의 경쟁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참가자는 이해 관계가 없는 중재 집단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논의 요약]
- 공익,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DRep 또는 참여자의 필요성
- 카르다노 거버넌스 현황에 대한 더 많은 홍보와 교육
- DRep 제도를 위한 높은 퀄리티의 자료 제공
- DRep 참여자, 후보자에 대한 엄격한 검증
- DRep-위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도구
더 많은 커뮤니티 멤버들의 의견 취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워크샵, 밋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워크샵 결과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나 논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문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