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와 IoT & DID

카르다노와 IoT & DID

블록체인 카르다노가 이끄는 탈중앙화 신원 혁명과 IoT·디지털 사회의 미래

Ilhun @CryptoVeri
2025년 11월 3일


1. 들어가며: 디지털 시대의 신원 혁명

오늘날 우리는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갑니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은 더욱 일상화되었죠. 그러면서 중요한 문제도 생겼습니다. 내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가 관리하는지, 그리고 안전한지 불확실해진 것입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중앙 집중형 신원관리 방식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탈중앙화 신원, 즉 DID(Decentralized Identifier) 기술입니다.

스마트폰에서 공장 센서, 자율주행차, 심지어 스마트 TV와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세상에는 이미 수십억 개의 기기가 연결되어 사람과 데이터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연결 사회에서 우리는 이제 단순한 ‘개인 정보 보호’ 이상의 문제—‘기기와 데이터에도 신뢰를 부여할 수 있는가’라는 과제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IoT(사물인터넷) 기기가 2025년까지 27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양한 보안 위협과 데이터 위변조 문제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카르다노 재단이 최근 발간한 공식 eBook “Securing Trust in the Internet of Things”는 바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1] 이 책은 탈중앙화 신원이 어떻게 IoT의 신뢰성과 데이터 진실성(Data Integrity)을 강화하고, 대규모 기기 간(Machine-to-Machine, M2M) 보안 통신을 실현하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카르다노 기반의 Veridian 플랫폼처럼, 오픈소스 신원 솔루션이 미래의 스마트 사회와 산업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탈중앙화 신원 기술의 도입은, 이제 사람뿐 아니라, 모든 연결된 사물이 스스로 ‘나는 누구다’를 증명하며, 주체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새로운 신뢰 인프라를 만듭니다. 정보 주권의 시대, 그리고 신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바로 이러한 탈중앙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2. 탈중앙화 신원(DID)란 무엇인가?

DID는 '탈중앙화된 신원 식별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이나 사물이 스스로 신원을 통제하고 증명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기존 신원 시스템에서는 중앙 기관(정부, 기업 등)이 신원을 관리하지만, DID는 이런 중앙 권한 없이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신원을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데이터 위변조 방지를 가능하게 하며, 인증 과정의 신뢰도를 크게 높여 줍니다.

DID:
블록체인 위에 기록되는 고유 식별자로, 사용자가 직접 열쇠를 관리하여 신원을 제어합니다.

Self-Sovereign Identity(SSI):
자신의 신원 정보를 완전히 통제하는 개념으로, DID 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3. IoT 시대, 왜 DID가 필요한가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자동차, 공장 센서 등 무수히 많은 사물이 서로 연결되는 IoT 환경에서는 각 기기가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ID·패스워드 기반 보안은 기기의 수가 수십억 단위로 폭증하는 IoT 환경에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특히 많은 기기들이 기본 비밀번호 사용, 중앙 서버 의존 등 취약한 방식 때문에 해킹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DID 기술은 각 기기에 고유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신원을 부여함으로써 기기간 신뢰를 보장하고, 해킹 및 위조를 방지하는 강력한 보안층을 제공합니다.

IoT(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센서와 통신 기능이 내장된 다양한 물리적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상호작용하는 네트워크를 말합니다.


4. 카르다노와 탈중앙화 신원

카르다노는 과학적 검증과 학술적 연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확장성, 보안성, 분산화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르다노 블록체인은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환경 친화적 지분증명 합의방식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대규모 IoT 기기들이 신원을 검증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탈중앙화 신원 시스템 구현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카르다노에서는 2025년 기준 하루 평균 26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4.8백만 개 이상의 지갑이 활성화되어 높은 사용자 참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2]


5. Veridian: 카르다노 재단의 오픈소스 DID 플랫폼

카르다노 재단은 Veridian이라는 오픈소스 신원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개발자가 손쉽게 DID 기반의 신원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Veridian은 모바일 지갑, 신원 및 자격증명 관리, 크로스체인 블록체인 통합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여 IoT, 스마트시티, 글로벌 NGO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와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스마트 공장에서는 각 기계별로 Veridian DID가 발급되어 누가 언제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 정확히 추적 가능하며, 보안 위협이 생기면 즉시 해당 신원을 폐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UNDP 식량안보 프로젝트 같은 글로벌 구호 사업에서도 신원 위·변조 방지와 투명성 확보에 활용되어 사회적 가치를 입증했습니다.[3]

Verifiable Credential(VC):
블록체인 상에서 위변조가 불가능한 증명서로서, 신분증, 자격증 등의 디지털 대체물입니다.


6. 미래 전망과 카르다노 DID의 역할

카르다노와 DID 기술은 점차 Web3, 분산형 금융(DeFi), NFT, 스마트시티 구축 등 미래 디지털 사회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르다노 생태계에서는 13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으며, 스마트 계약은 전년 대비 39% 증가하는 등 생태계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4] DID가 확대되면 개인과 기기는 자신만의 신원을 완전하게 통제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증명하는 사회가 가능해집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뿐 아니라, 사기·위조 방지와 자동화된 계약 체결로 효율성까지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7. 맺음말: 신뢰 기반 디지털 사회와 카르다노

디지털 신원은 이제 단순한 인증 수단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신뢰와 투명성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카르다노와 탈중앙화 신원의 결합은 누구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미래 디지털 세상의 새로운 신원 혁명은 카르다노와 그 DID 솔루션이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참고 문헌: Cardano Foundation, Decentralized Identity eBook , 2025. [Online]. Available: https://cardanofoundation.org/decentralized-identity-iot-ebook.pdf


  1. ↩︎

  2. ↩︎

  3. https://t.co/6y5jGdFWVb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