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거버넌스 — 반 로썸 하드포크, 헌법위원회 선출, 그리고 서밋 취소

2026년 6월 카르다노 생태계 소식지 — 거버넌스가 시험대에 오른 한 달

카르다노(Cardano)에게 2026년 6월은 기술적 진전 못지않게 거버넌스 체계 자체가 시험받은 한 달이었습니다. 카르다노 서밋이 재무 인출 투표 부결로 취소되었고, 헌법위원회(CC, Constitutional Committee) 선출이 본격화되었으며, 커뮤니티 투표만으로 진행되는 첫 메인넷 하드포크가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중입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이 한 달간의 주요 흐름을 거버넌스, 기술, 생태계 지표, 그리고 주의가 필요한 이슈까지 균형 있게 짚어보겠습니다.

거버넌스 — 반 로썸 하드포크, 헌법위원회 선출, 그리고 서밋 취소

6월의 가장 큰 줄기는 단연 거버넌스였습니다. 먼저 프로토콜 버전 11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반 로썸(van Rossem) 하드포크는 카르다노 역사상 최초로 전적으로 온체인 거버넌스(Voltaire 에라(Era), 카르다노의 완전한 탈중앙화 의사결정 체계가 도입된 단계)를 통해 진행되는 인트라-에라 하드포크(에라 자체는 바꾸지 않고 프로토콜 버전만 올리는 경량 하드포크)입니다. 이 업그레이드는 Plutus(카르다노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환경) 비용 모델을 개선하고, 향후 레이오스(Leios, 처리량을 크게 높이는 차세대 합의 프로토콜)를 도입할 다익스트라(Dijkstra) 에라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절차상 두 개의 거버넌스 행동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Plutus 비용 모델 파라미터 변경 행동은 6월 18일 21시 45분(UTC)에 시행이 완료되었습니다. 반면 하드포크 개시 행동 자체는 6월 16일 메인넷에 제출된 이후, Intersect 주간 업데이트 #117에 따르면 6월 26일 기준 DRep 찬성률이 이미 60% 기준선을 넘었고 최신 노드 버전에 대한 SPO(스테이크 풀 운영자) 채택률이 86%에 달했다고 밝혀, 가결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아직 완료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잠재적 가결일은 6월 28일부터 7월 23일 사이의 여러 시점 중 하나로 Intersect 공식 발표에서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 업그레이드의 명칭은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카르다노 거버넌스 기여자 막스 반 로썸을 기리기 위해 DRep 투표를 통해 80%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 것으로, 기술적 의미를 넘어 커뮤니티의 정서적 무게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헌법위원회 선출 절차도 막을 올렸습니다. 헌법위원회는 거버넌스 행동이 카르다노 헌법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기구로, Intersect 발표에 따르면 이번 선출에서는 4개의 만료 의석을 두고 10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DRep 투표는 후보자 신원 확인 절차에 맞춰 일정이 조정된 끝에 6월 28일부터 시작되며, Intersect의 Hydra 기반 투표 플랫폼(Ekklesia)을 통해 진행됩니다. 각 DRep은 최대 4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고, 결과는 추후 온체인 거버넌스 행동(Update Committee)을 통해 정식 반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6월 초에는 거버넌스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카르다노 서밋 2026을 위한 780만 ADA(작성 시점 환산 약 200만 달러) 규모의 재무 인출 제안이 DRep 투표에서 65.21%의 찬성을 얻었으나, 통과에 필요한 66.67%에 약 1.5%포인트 미달해 부결되었고, 그 결과 서밋 자체가 취소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카르다노 재단이 결과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이 투표 자체에서 기권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탈중앙화 거버넌스가 핵심 리더십의 계획조차 토큰 보유자의 절대적 거부권 아래 둘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재단은 이 결과를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같은 시기 별도로 진행된 EMURGO의 TOKEN2049 행사 참가 제안은 통과되어, 카르다노가 해당 행사에는 계속 참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