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카르다노 소식: 거버넌스 시대의 첫 시험대

2026년 7월 카르다노 소식

카르다노(Cardano) 생태계에게 2026년 7월은 유독 밀도 높은 한 달이었습니다. 반 로썸(Van Rossem) 하드포크가 마침내 발효되며 온체인 거버넌스 체계 자체가 실전 시험대에 올랐고, 카르다노 헌법을 수호할 헌법위원회(Constitutional Committee, CC) 선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동시에 독일의 협동조합 파트너십부터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실험, AI 결제 표준 참여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카르다노를 향한 관심이 이어졌고, 대규모 디파이(DeFi) 자금 조달 제안과 지난달 발생한 보안 사고들의 후속 조치도 속속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이 모든 흐름을 여섯 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반 로썸(Van Rossem) 하드포크 발효 — 거버넌스 시대의 첫 시험대

카르다노의 11번째 프로토콜 버전 업그레이드인 반 로썸 하드포크가 2026년 7월 18일 21시 44분 51초(UTC), 에포크 644 경계에서 발효되었습니다. 하드포크(Hard Fork)는 이전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프로토콜 규칙 변경을 뜻하며,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노드는 발효 시점 이후 네트워크에서 사실상 단절됩니다. 이번 반 로썸은 카르다노 공식 뉴스Intersect의 주간 업데이트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듯, 카르다노 역사상 처음으로 제안부터 토론, 비준까지 전 과정이 완전한 온체인 거버넌스(볼테르 에라) 절차만으로 이루어진 하드포크라는 상징성을 지닙니다.

절차상으로는 7월 13일 DRep(선출 대표), 스테이크 풀 운영자(SPO), 헌법위원회(CC) 세 그룹 모두의 비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며 승인되었습니다. Intersect 주간 업데이트 #118에 따르면 비준 직전 진행률은 DRep 66.60%(요구치 60%), SPO 43.37%(요구치 51%), CC 1명 확정·6명 투표 대기(요구치 5명) 수준이었으며, 이후 남은 요건이 모두 충족되면서 비준으로 이어졌습니다. 비준일(7월 13일)과 발효일(7월 18일) 사이 5일간의 준비 기간은 스테이크 풀 운영자, 거래소, 지갑 서비스 등 인프라 운영자들이 호환 버전으로 노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마련된 완충 구간이었습니다.

기술적으로 반 로썸은 Plutus(카르다노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환경) 개선과 함께, 차기 에라(Era)인 딕스트라(Dijkstra) 에라에서 도입될 우로보로스 레이오스(Ouroboros Leios)의 선행 조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합니다. 레이오스는 인풋 블록과 랭킹 블록을 분리하는 2단계 구조로 처리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차세대 합의 프로토콜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전에 이미 별도 시리즈로 다룬 바 있어 이번 글에서는 반 로썸 발효 자체와 그 거버넌스적 함의에 집중했습니다. 아울러 원장(ledger) 개발팀은 이번 업그레이드 기간 동안 보상 인출 시 DRep 위임 요건을 제거하는 CIP-181을 구현했습니다. 기존에는 스테이크 키가 등록되었지만 비활성 상태인 DRep에 위임되어 있을 경우 보상 인출이 거부되는 사례가 있었는데, CIP-181은 이런 불편을 해소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실용적 변경입니다. 같은 기간 Lace 지갑은 앱 내 스왑 기능과 CardanoCube 연동, 렛저(Ledger)·트레저(Trezor) 하드웨어 지갑 지원을 추가했습니다.